단돗재 4色 야영장
2019. 06. 04
슬슬 날씨도 더워지고..
오랜만에 캠핑을 다녀왔다.
월악산 닷돈재 캠핑장은 이미 아주 유명하다.
특히, 주로 오토캠핑을 하는 프로(?) 캠퍼들에게 말고,
아주 간단하게..
먹을 것만 사서 편하게 캠핑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풀옵션인데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저렴하기 때문에!!
그리고 국립공원에서 관리해서 그런지 야영장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시설들이 관리가 아주 잘 되어 있다.
월악산 닷돈재 야영장에도 다양한 종류의 캠핑이 가능하다.
오토캠핑이 가능한 자동차 사이트가 100개가 넘고,
풀옵션 캠핑존도 일반 텐트, 폴딩 텐트, 산막 텐트, 카바나 텐트 등 40동 이상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아래 요금 표를 참고하면 풀옵션임에도 불구하고 이용료가 얼마나 저렴한지 알 수 있다.
그래서인지,
주말은 예약하기가 거의 하늘에 별 따기보다 어렵다... ㅠ_ㅠ
반면, 평일에는 나름 자리가 많이 비어있기 때문에 하루 연차를 내고 다녀오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다.
닷돈재 야영장은 충북 제천에 위치하여,
서울에서 접근성도 나름 나쁘지 않다.
야영장에 도착하면 입구부터 뭔가 캠핑장스럽게 깔끔하게 잘 꾸며져 있다.
야영장 안내소에서 예약 확인 후 캠핑 용품들을 수령.
웨건이나 카트등이 비치되어 있어 쉽게 짐을 운반할 수 있다.
이번에 예약한 풀옵션 산막 텐트!!
기본적으로 실내가 아주 넓다.
푹신한 매트 위에 온수 매트도 기본으로 깔려있다.
텐트 전실에는 아이스박스와 짐을 둘 수 있는 선반도 기본 배치되어 있다.
식사를 할 수 있는 4인용 테이블과 화로가 기본으로 준비되어 있고,
(숯이나 장작, 토치, 얼음 등은 개인적으로 구입해서 와야 한다.)
그 옆에는 짐을 두거나 앉아서 쉴 수 있는 평상(?) 도 기본 제공!
아래 사진은 각각 만 원씩 주고 대여한 취사도구 세트와 침구 세트.
진짜 웬만한 건 다 갖춰져 있기 때문에 먹을 것과 몸과 힐링이 필요한 피폐한 정신만 챙겨 오면 된다.
텐트들 중간중간에 설거지를 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
이 물은 먹어도 된다고 한다.
실제로 먹어보니 냄새도 없고 맛이 나쁘지 않았다.
시설은 대충 이러하고...
.
.
.
역시 캠핑엔 바비큐!! ㄱㄱㄱ
그리고, 너구리 라면 & 쟌슨빌 소시지... ㅎㅎ
닷돈재 캠핑장이 좋은 이유 중 또 하나가 바로...
캠핑장 내에 계곡이 있다.
물이 깊지 않아 성인들이 놀기에는 썩 좋지는 않았지만,
이런 자연을 감상하며 깨끗한 계곡물에 발만 담그고 있어도 기분이 좋아졌다.
월악산 닷돈재 캠핑장은,
국립공원공단에서 관리하는 여러 야영장들 중..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면서도 저렴하고 관리도 잘 되어 있는 풀옵션 캠핑장이다.
그래서 굳이 텐트를 구입하지 않아도 대부분의 장비가 구비되어 있는 이곳에서
저렴하고 편하게 캠핑을 즐기다 갈 수 있다.
일 년에 몇 번 캠핑을 하지 않거나,
오토 캠핑 장비가 전혀 없고 살 생각도 없다거나,
아몰랑 나는 다 귀찮아서 몸만 왔다 갔다 하고 싶다거나,
일반 사설 풀옵션 캠핑장/글램핑장이 너무 비싸다고 느껴지시는..
이런 분들에게는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전국의 여러 캠핑장들을 적극 추천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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