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맛집 도심 속 캠핑장
송도 국제캠핑장은,
집 근처라 한 번 가보려고 했는데..
계속 미루다 이번에 시간이 좀 생겨 다녀왔다.
2박 3일씩 두 번..
2주 연속으로 다녀왔다. ㅎㅎ
송도 국제캠핑장에는 오토캠핑, 카라반, 글램핑 등 다양한 형태의 캠핑이 가능하다.
캠핑장 입구로 들어서기 전에 아래 사진과 같이 조그만 주차장이 있다.
외부 사람들 초대할 때 여기에 주차를 하면 될 듯하다.
캠핑장 입구로 들어서면 바리케이트와 함께 관리소가 보인다.
여기 내려서 등록을 하고 음식물 쓰레기 봉지를 받아 각자 사이트로 이동하면 된다.
바리케이트를 지나 우회전을 하면 A구역,
좌회전을 하면 B구역이 나온다!!
먼저 바로 좌/우회전 후 좁은 길을 따라 쭉~~~ 들어가면 오토캠핑 사이트가 나온다.
오토캠핑 사이트
그리고 입구 안내 데스크에서 등록을 하면 이런 종이를 주는데.. 차량 데시보드에 올려놓으면 된다.
한 번 차량 번호를 등록하면 24시간 아무 때나 캠핑장 출입이 가능하다.
(집이 근처라 왔다 갔다 하기 너무 좋았다..ㅎㅎ)
오토캠핑 사이트는 파쇄석 없이 모두 데크 사이트이고,
캠핑장 좌우로 크게 A구역과 B구역으로 나뉜다.
나는 이번에 A구역 2박 3일 & B구역 2박 3일로 다녀왔다.ㅎㅎ;
A구역과 B 구역은 물론 위치와 데크 사이즈 차이는 있지만,
가장 큰 차이가 사이트 바로 옆 주차 여부와 보조 벤치 유무이다.
그리고 위의 이미지만 봐도 A구역 대비 B구역이 데크 간격이 널찍널찍해 보인다.
B구역은 모든 사이트에 이 벤치와 테이블이 있다.
A 구역
A구역은 상대적으로 B구역 사이트에 비해 데크 간격이 매우 좁다.
이번에는 A구역 중에서도 나름 데크 사이즈가 큰 곳으로 예약했다. (A-10, 데크 4m x 6m)
데크 사이즈가 나름 괜찮아서 쉘터를 칠까 고민했지만,
날씨가 생각보다 춥지 않아 돔 텐트만 피칭했다.
A구역은 사이트 바로 옆에 주차가 불가능하고
뒤쪽 도로에 마련된 주차장에 주차해야 한다.
BUT, 멀지 않다. ㅎㅎ
내가 예약한 A-10 데크는 화장실 바로 뒤에 위치해 있었다.
덕분에 뷰는 바다 뷰가 아닌 화장실 뷰... ㅋㅋㅋ
그래도 화장실, 샤워실, 취사장이 코앞이라 너무 편했다.
A구역은 B구역과 뭔가 비슷하면서 느낌이 달랐다.
잔디와 나무가 많아서 그런지 B구역 보다는 아주 살짝 숲 속에 있는 느낌이랄까..?
개인적으로는 A구역이 조금 더 아늑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B구역에 있는 보조 테이블과 벤치는 없다!!
그리고 A구역 바로 옆에는 글램핑장이 위치해 있었다.
A/B 구역 중간에 위치하는 큰 물놀이터 말고도,
A구역에는 작은 놀이터가 하나 더 있어서 위치도 가깝고 아가들이 놀기에는 더 좋아 보인다.
B구역
B구역도 사이트에 따라 데크 사이즈가 다르고 아래 사진과 같이 데크가 아주 널찍널찍하게 배치되어 있다.
그리고 A구역과 다른 점이 각각의 데크 바로 옆에 주차가 가능하다.
아주 큰 실수를 했다.
허겁지겁 예약을 하다가 가장 작은 사이즈의 데크를 예약해 버렸다..... ㅠㅠ
나의 쉘터 사이즈가 4m x 4m인데....
데크 사이즈는 3m x 5m... (너무 작다)
망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데크 아래 잔디에 꾸역꾸역 쉘터를 설치할 수는 있을 것 같았는데...
그냥 포기하고 돔 텐트만 설치했다.
(쉘터 치고 난로 틀어야 하는데... ㅠㅠ)
B구역은 사이트 간 거리가 널찍널찍하고, 아주 조용하다.
(물론 밤새 떠드는 진상들은 항상 존재한다.)
그리고 뭐니 뭐니 해도 가장 큰 장점은 데크 옆의 테이블과 벤치!!
가족이 많거나 접대캠을 할 때 아주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하다.
(난 그냥 짐 보관 장소로...)
그리고 요렇게 사이트 바로 옆에 주차가 가능!!
이번에 예약한 곳은 B-16 사이트인데..
바로 왼쪽에 화장실, 샤워실, 취사장, 분리수거장이 다 붙어있어서 너무너무 편했다!!
사이트 앞쪽 바다 뷰는 공단(?) 뷰라 별 볼일 없었지만,
저녁노을은 예뻤다.
아침저녁으로 이 길을 따라 산책하니 너무 좋았다.
(차가 안 다니는 길이라 아이들 씽씽이 타기도 좋을 듯)
아침까지 비가 와서 그런지..
10월 초라 그런지 밤에는 제법 쌀쌀했다.
(얇은 패딩 정도는 필수..)
그리고 바닷가라 그런지 바람도 아주 많이 불었다!!
쉘터를 쳤으면 난로와 함께 아주 따뜻한 밤을 보냈겠지만..
난로는 그냥 밖에서 켜보기만 했고...
잘 때는 전기장판과 마카롱 히터를 돔 텐트 안에 켰다.
추울까봐 걱정했지만..
다행히 땀 흘리며 잘 잤다.ㅋㅋㅋㅋㅋ
BUT, 다음엔 꼭 데크 사이즈가 큰 곳으로 예약해야지...
부대시설
화장실, 샤워실, 그리고 취사장은 매우 만족스럽다.
사실 규모가 크거나 특별한 기능이나 시설은 없지만 위 모든 곳이 너무 깨끗하고 관리가 잘 되어 있었다.
신축 건물의 느낌이랄까?!! ㅎㅎ
(A구역 대비 B구역 화장실이 더 깨끗하다. 신축이라 그런 듯..?)
취사장에 전자레인지가 있었고,
희한하게 세제가 비치되어 있어 좋았다.
(설마 손 세정제는 아니겠지?!! ㅎㅎ)
그리고 뜨거운 물이 대박 잘 나온다.
분리수거장도 아주아주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이다.
놀이 시설
캠핑장 주변으로 여기저기 산책 및 즐길 거리들이 있었다.
중간중간 포토존으로 이쁘게 꾸며놓은 곳이 있었고,
나름 소규모 공연장도 보였다.
놀이 기구가 많지는 않지만 제법 넓은 놀이터.
그리고 지금은 운영하지 않지만,
여름에 오면 가장 핫플레이스인 아이들 물놀이터와 낮은 수영장(?)
여름에 오면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다.
캠핑과 물놀이라니..
아이들에겐 정말 환상의 조합이다.
송도 국제캠핑장 예약은 매월 20일 11시 오픈!!
주말 예약은 거의 1분 컷이다... ㅠㅠ
가격은 사이트에 따라 1.5만 ~ 2만으로 아주아주 저렴!!
이번에 다녀온 송도 국제 캠핑장은 매우 매우 만족스러웠다.
A구역과 B구역의 오토캠핑장을 각각 다녀왔는데,
둘 다 나쁘지 않았다.
A구역은 뭔가 조금 더 숲속같이 아늑한 느낌이어서 좋았고,
B구역은 넓은 사이트 간격과 보조 테이블, 탁 트인 전망이 너무 좋았다.
캠핑장 관리도 잘 되어 있었고, 무엇보다 집에서 10분 거리의 도심 속 캠핑장이라 너무너무 편한 것 같다.
(그날그날 먹을거리를 오전에 근처 홈플러스에서 사 와서 먹어도 된다.. ㅋㅋㅋ)
그리고 요즘 캠핑장이 대부분 5만원 이상 하는데..
여기는 1박에 1.5 ~ 2만 원이라 너무 저렴!!
(너무 저렴해서 당일 피크닉 오는 사람들이 많다.. 분명 예약은 풀인데 아침에 보면 빈 사이트가 절반 이상이더라...)
송도 국제캠핑장은 주말 예약은 어려워서 꿈도 못 꾸고...
평일이라도 연차 쓰고 자주 와야겠다!!
너무너무너무 좋았다.
아참 오토캠핑 사이트는 아래 동그라미 위치 추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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